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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2 -- 눈먼 자들의 도시
  2. 2009.03.05 --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3. 2009.03.03 -- 그림자 자국
  4. 2009.03.01 -- 괴물의 탄생
  5. 2009.02.26 -- 건투를 빈다
  6. 2009.02.24 -- 조직의 재발견
  7. 2009.02.15 -- 그레이브 디거
  8. 2009.02.15 -- 호모 코레아니쿠스
  9. 2009.02.15 -- 13계단
  10. 2008.05.06 -- 쾌변독설

눈먼 자들의 도시

2009. 3. 22. 22:18
눈먼 자들의 도시 - 4점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해냄

책을 보기 전에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지인과의 당시 메신저 대화..
kall : 외모만 중시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신경쓰지 않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만약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눈이 멀게 된다면 그때는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 인정받게 될까?
Y : 무슨. 목소리 좋은 사람이나, 피부 고운 사람들이 인기를 끌겠지.
그냥 심심풀이 농담 차원에서 했던 생각인데, 소설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싶었다.


영화는 안보고 책만 봤는데..별로. 신선하지가 않다. 읽고나서 드는 찝찝한 느낌이 어딘가 낯익은 듯해서 생각해보니..예전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봤을때랑 비슷. 기존의 법과 질서 같은 규칙 없이 고립된 공간에 놓여진 인간무리의 행동을 다룬점과 전개가 비슷하다. 중간에 18금 장면이 좀 섞여있다는게 차이점이랄까(무한의 리바이어스는 일단 등장인물이 고교생연령..에 성인용은 아니었으니).

결론 : 무한의 리바이어스가 더 낫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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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2009. 3. 5. 00:37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4점
우석훈 지음/생각의나무

명랑이 우리를 자유케..하겠냐 -_-;

칼럼 모음집..이라는데 명랑함과는 전혀 관계없는 암울한 얘기만 가득한것이..그냥 정치 에세이..같은 느낌.

암울한 얘기를 잔뜩 늘어놓고 명랑하게 살자는 마무리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 좀 삐딱하게 보면 약올리는건가 싶기도 -_-;

다른책과 다르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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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국

2009. 3. 3. 00:18
그림자 자국 - 6점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단편
......ㅇㅇ?
1권으로 끝나니 단편..이라고 해야 하나 ;;

후반부에 얘기가 좀 튄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챕터 시작의 글머리 마크가 의미를 가지고 있을 줄은 -_-;
덕분에 읽다가 중간에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적당히 설명이라도 좀 있으면 좋았을것을..온라인 연재없이 바로 출판하니 저런 장난도 가능하구나..싶달까 ;;

드래곤라자를 재밌게 읽었다면 재밌겠지만 안읽어 봤다면..좀 미묘. 그냥 따로보기엔 조금 애매하다. 이루릴에 대한 캐릭터 묘사가 좀 적은편이라. 드래곤라자에 대한 지식없이 읽다보면 '얘 왜이래?'하고 어리둥절할 듯. 막판에 '라자는 또 뭥미?' 할 확률이 높..

추가로 알라딘에 공개된 삭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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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2009. 3. 1. 23:55
괴물의 탄생 - 6점
우석훈 지음/개마고원

지금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런 괴물의 모양새를 갖췄는지를 차곡차곡 설명하고 있다.

1부는 세계 자본주의 역사
2부는 한국 자본주의 역사
3부는 제3부문을 통한 괴물의 해체

이상적인 경제구조는 중산층이 두터운 마름모꼴이라는 말에는 동의.
하지만 우리나라가 8자 형으로 가고 있다..? 글쎄, 난 지금 우리나라는 호리병 모양이라고 보는데..

끼리끼리 모여사는 계급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거구역 같은 얘기는 부유한 노예들에 나온 것과 비슷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정부나 기업이 아닌 시민들의 지역 사회 공동체..를 통한 사회 복원(?).

부유한 노예의 현상과 해결책이 조금 더 구체화 됐달까.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을 짚어 본다는데 의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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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2009. 2. 26. 02:12
건투를 빈다 - 10점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푸른숲
한겨레에 연재중인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내용에다 지면에 실리지 않은 상담 케이스를 모아놓은 책.

전체적으로 동어 반복이 많은편이랄까.
대충 요약하면 '행복하자', '어른이 되라'

  - 자기객관화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외국여행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여행을 권한다(자기 객관화..까지는 모르겠지만, 외국나가서 완벽한 타인..으로 존재하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마이너스로 한번 질러볼까..도 싶지만 환률이..망할 병박신). 특히 커플의 경우 돈떨어지는 여행을 하면 서로의 바닥..을 보게 된다고 ㅋ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보면 결혼은 서로의 밑바닥을 보기때문에 그 바닥을 감당하지 못하면 불행한 결혼이 된다..고 했던가. 결국 여행은 준 결혼 생활?

인상깊던부분 :
불확실성은 삶의 기본 속성이다. 그것을 삶의 당연한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지 않고서 삶을 긍정한다는 것은 자기 기만이다.
선택의 누적분이 당신이다
스스로 선택하고 자기 선택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면 그건 어른..이라는 식.
많은 사람들이 선택으로 인한 결과를 감당하기 싫어 아예 선택 자체를 피해버린다. 그렇게 선택으로부터 도망가면 결국 다른 사람이나 시간이 당신을 대신해 선택을 한다. 결과라는 건 그렇게 당신이 선택을 하든 않든, 어떤 모양으로든 반드시 닥치기 마련이다. 그러니 어느 쪽이 됐건 반드시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하시라.

이상하게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은 리뷰가 맘처럼 안써진다. 버버버버 대는 느낌이랄까 ;;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점은, 그의 뚜렷한 세계관.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확고한 시선. 그 시선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 뚜렷함 만은 배울만하다. 과연 나는 얼마나 더 세상을 겪어봐야 내 시각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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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재발견

2009. 2. 24. 23:51
조직의 재발견 - 8점
우석훈 지음/개마고원
현재 기업이 당면한 문제는 외부 환경변수가 아니라 기업 내부의 구성원과 문화에 있다는 조직론의 시각. 재밌다.

인상깊던 부분 + 약간의 코멘트

 - 조직(기업)의 목표는 영속성
처음 취직했던 회사에서, 회사가 무너지는 과정을 차곡차곡 지켜보면서 회사가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 처럼 느껴지던 기억이 났다. 서서히 굳어가며 쓰러지던..모습이. 손발이 굳기 시작하고..결국 숨을 헐떡 거리던 모습..이랄까.

기업이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기업 자체의 생존을 위해서..라고 보면 딱 맞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기업의 목적이라면 현재 돈되는 사업에만 꾸준히 집중하다가 사업환경이 변하는 순간 공룡처럼 나자빠질테니. 실제로 그렇게 노력함에도 100년 이상 가는 기업을 찾기 힘들만큼 회사가 꾸준히 살아나간다는건 어려운 일.

 - 조직. 사람이 모인 조직이 튼튼해지기 위해 외부와는 경쟁하고 내부에는 협력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단순하고 선명한 군대 모델이 회사를 지배하고 있는이유..실제로 포디즘(대량생산체제)에 딱 알맞는 구조가 군대..였지만 이젠 조직이 어려워지면 구성원을 소모품처럼 언제든 내칠거라는 불안감이 지배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그런 분위기는 서서히 한계에 다다랐다는 얘기에 동의. 이미 세상은 포스트포디즘(다품종 소량) 시대.

- 조직내 파벌은 막지 못한다. 친목 모임에 가더라도 친한사람과 덜 친한 사람이 생기고, 소그룹이 생겨난다.
회사역시 다르지 않지만, 그런 비공식 네트워크가 회사 정치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아닐까. 그런 비공식조직이 경쟁하고 이권을 다투면 조직이 썩어들어간다는 지적이..참 당연한 얘기면서도 한국 조직들이 잘 못하는 일.

- 빨간펜(남이 해 놓은 작업에 빨간펜으로 고치는 일만 하는 사람, 주로  40-50대 간부급들)
대부분의 젊은세대가 못견뎌 하는 상사의 타입..인터넷 게시판에 상사 욕하는 글은 대부분 저런 빨간펜들 얘기가 많다. 물론 빨간펜들 나름대로는 그 자리까지 고스톱쳐서 올라간건 아니겠지만..세상이 변해도 그들은 변하지 않기에 아랫 세대와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달까.( 책에선 아예 단절된다고 말하고 있다)

- 교회가 신귀족들에게 상담소의 역할을 더이상 제공하지 못하고 점차 쇠락할 것
이 의견엔 동의하지 않는다. 신귀족들에게 대형교회는 상류층의 사교클럽이 되어가고 있다는 면에서 교회는 적응에 성공했다고 본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회는 힘들어 지겠지만. 상류층을 위한 교회는 꿋꿋할테니 교회역시 8자형 양극화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

마무리 :
포스트포디즘 시대가 제일 깊게 남은 한마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원이 조직에 도움이 될것인가, 어떤 조직이 살아남기에 유리한 조직이 될것인가. 책의 타겟(CEO)에 충실하달까. 읽으면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살아남기에 꽤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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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디거

2009. 2. 15. 12:14
그레이브 디거 - 8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전새롬 옮김/황금가지
 역시 이 책도 줄거리 소개는 만화로 대충ㅋ
[웹툰] 다카노 가즈아키 『그레이브 디거』 by 시즈
[웹툰] 다카노 가즈아키 『그레이브 디거』 by 원사운드

 13계단이 재밌길래 작가이름만 보고 뽑아왔는데, 역시 명불허전이랄까. 빠른전개와 스릴감 넘치는 묘사가 책장을 술술 넘긴다. 주인공이 도망다니는 과정을 보면 꼭 도시모험소설..을 보는 느낌도 들고. 대략 일산-분당 정도의 구간으로 가정하고 보니 어느정도 쉽게 이해되더라. ㅎ
 경찰 보안부 출신 국회의원..을 보니 우리나라의 안기부 출신 부산 국회의원 정모씨..가 겹쳐서 떠올랐다. 그사람이 정계에서 어떻게 실력자가 됐는지의 구조가 확연히 눈에 들어온달까. 우리나라도 파보면 아마 비슷한 구조일거 같은데. 소리소문없이 잡혀가고 싶진 않으니 그부분은 패스.

 결론 : 차카게살자 ㅋ
책을 읽고나서 골수기증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했다. 정말 골수이식 홍보 소설이라고 해도 될듯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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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코레아니쿠스

2009. 2. 15. 10:10
호모 코레아니쿠스 - 8점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한국의 사회,문화를 작가의 유럽생활 경험에 비추어서 서술하고 있다. 산업화가 끼친 사회적 영향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됐던 부분이라 좀 식상했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설명. 어쩌면 중고등학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은 산업혁명 전후로 나타난 사람들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지금 돌이켜보면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만 기억나고 그 부작용은 잘 다루지 않고 있으니..
 인상깊은 부분은 구술문화와 문자문화의 차이. 우리나라의 해방이후 문맹률이 90%까지 갔었다는 사실은 좀 의외. 조선말기에도 그정도 문맹률이 었는지, 일제의 탄압때문이었는지가 설명되어 있지 않은게 좀 아쉽다. 지금의 인터넷 문화가 구술문화의 연장이라는 점에는 동의. 나 역시 블로그에 논리를 서술하기 보다는 감정을 배설하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까. 기술얘기를 하려고 서브블로그를 만들어서 분점을 냈지만, 정리가 안돼서 제대로 글을 못올리고 있지.
 문화상품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쪼개서 생산자만 훌륭하고 소비자는 별거 아니라는 식의 태도는 좀 편협하지 않나 싶다. 소비자들이 판을 넓히고 진화시키는 면도 있는걸. 이인화가 리니지로 소설쓰는것도 원사운드가 호드에 미치는 것도 그안에서 나름의 드라마를 느끼고 표현하는 것인데..사실 로도스도전기도 TRPG에서 나온 소설이고. 실제 게임이든 뭐든 크리에이티브 쪽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쪽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소비자는 잠재적 창조자..라는 변명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ps. 옥정호작가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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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5. 01:10
13계단 - 8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황금가지
책 내용에 대한 소개는 대충 링크로 ㅋ
[웹툰]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 by 루리코
[웹툰] 다카노 가즈아키의 『13계단』 by 원사운드

 그냥 아무생각없이 손가는대로 잡은 책이었는데. 의외의 수확. 추리소설..이라기보단 스릴러 같은데, 아무튼 재밌다. 작가의 영화판 경력덕분인지 오랜만에 책에 나오는 장면을 머리속에 그려가며 영화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 집행이 되네 마네 하는 문제들을 보면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사형선고는 하되 집행을 안해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다가 최근 다시 사형집행하자고 술렁거리는거 보면 사법의 문제가 아닌 정치의 문제로 변형되는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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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6. 00:13
신해철의 쾌변독설 - 6점 신해철.지승호 지음/부엔리브로(자음과모음)

고스가 SBS로 옮기고 나서 안들었는데, 그간 MBC나 인터넷방송에서 하던 얘기가 거의 반복돼서 그닥 신선하거나 새로운 얘기는 없었다. 평소 신해철의 방송을 들어본적 없다면 재밌겠지만.

오히려 인터뷰어인 지승호의 질문 던지는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그의 인터뷰 책을 좀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

개인적으론 어떤 주제가 됐던, 진중권과 신해철이 토론을 벌이면 무지 재밌을거 같은데..신해철이 진거사와는 붙을 생각이 없다니 조금 아쉽다. 뭐, 실제로 붙여봐야 둘이 같은편 먹을 확률이 상당히 높지만 -_-;

아, 음악적 태도의 차이에서 인상깊던 부분.

그게 윤상하고 저하고의 결정적인 음악적 태도의 차이인데요. 어떻게 보면 서태지도 그렇구요. 특히 윤상이 그런데, 윤상은 사람들한테 보여줄 게 90 정도가 있어도 사람들한테 들키기 싫은 10정도가 그 노래에 포함되어 있으면 발표를 안 해버립니다. 반면 저는 사람들에게 들키기 싫은 90이 있어도 보여주고 싶은 10이 있으면 질러버려요.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면 일단 내지르고 수정, 보완하면 된다는 방식. 어느 분야든 빠르게 성장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공개의 위력..이랄까? 물론, 신해철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의 음악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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