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스 포커

2009. 6. 25. 22:12
라이어스 포커 - 6점
마이클 루이스 지음, 정명수 옮김/위즈덤하우스
월가에서 잘나가는 금융회사에 낙하산으로 떨어져 살아남고 성장하는 스토리..가 기본이긴 한데, 회사 생활보다는 해당회사인 살로먼이 커가는 이야기가 더 재밌었다.

최근에 문제가 된 모기지 채권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판이 커지고, 급격한 자금유입으로 주택판에 돈이 몰려들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 미국이라 땅이 넓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어진 폭탄이 터지기까지 얼추 30년 가까이 걸린거 같지만 ;;

투자자에게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코스톨라니 아저씨 책에서 본거 같은데, 검색해보니 원문은 아인슈타인의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하다'). 책 중반에 나오는 원자로 사고 -> 화력발전 수요 증가 -> 석유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석유선물을 매수하거나, 감자 선물 매수..로 돈을 버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상상력이란게 이런거구나..싶더라.

워렌버핏이 전환사채로 대박내는 부분도 인상적..위기의 기업에 전환사채로 큰 돈을 꿔주고 꽃놀이 패를 손에 쥔다..는게. 역시 장사꾼이 다르긴 다르구나 싶달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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