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2009. 4. 18. 23:15

기본적으로 곽원갑 스토리에..무술 스타일만 영춘권이랄까.

상대가 쓰러질때까지 때린다..는 영춘권 기본방식도 잘 보여주고 있고.

방어형 권법인 영춘권 답게 영화내내 선빵이 없다. 유일한 선빵은 일본군 장교가 마눌보고 침흘리며 다가갈때 무방비상태의 상대를 후드려 팬것 말고는 선제공격이 없다.

마지막 대련장면에서 장외로 떨어질뻔하다 붙들고 올라오는 장면이 있는데..대부분 '와~ 멋있다'정도인데..만든 사람들은 나름 아슬아슬함을 주려고 만든 장면이다 ;; 대무의 규칙상 밖으로 떨어지면 진다. 산타는 그냥 -1점으로 바뀐거 같지만. 곽원갑에도 같은 룰이 나오는데..그런거 신경쓰고 보는사람 별로 없는듯 ㅎ

이래저래 잘 미화해 놓았지만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 ㅋ
실제로 엽문이 홍콩으로 옮겨간 이유는 일본군이 아닌 공산당 때문이라고 하고, 영화에서는 멋지게 '우리는 단지 싸움기술이 아니다. 쌈기술만 찾는 일본인에겐 가르치지 않아'라고 하지만 실제론 단순불량배였던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가르쳤다. -_-;

영화내내 풍기는 중화사상의 냄새가 팍스아메리카나를 생각나게 해서 좀 찝찝하긴 하지만, 액션만 놓고보면 훌륭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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