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소액결제하면 이상한건가?

2004. 10. 29. 23:34
얼마전 버스카드를 메우기 위해 저금통을 헐었다. -_-;
그렇게 빈궁의 극을 달리고 있는 와중에 김사장네 집에 잠시 찾아갈 일이 생겼다.

우유중독 김사장을 생각해볼때, 우유가 없으면 집에 들여보내주지 않을 것 같아 우유를 사가기로 했다.

하지만 주머니엔 딸랑 100원뿐......

어찌할까 했는데 LG25문짝에 보니 '각종카드환영'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1리터짜리 우유를 한통들고 계산대로 가서 카드를 내밀었다.
LG텔레콤 멤버십 카드와 함께.

우유값 1700원에 15%할인으로 총 금액 1440원.
카드를 본 점원이 뭔가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카드로 하실 거에요?"

덤덤하게, 당연한걸 왜 묻냐는 듯이 대답했다.
"예"

잠시 기계가 찌지지직 하는 소음을 내고 길쭉한 영수증에 싸인을 하고 편의점을 나왔다.

그런데 점원의 그 야릇한 표정이 기억에 남았다.
김사장에게 이 얘기를 하니 김사장 역시 점원과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대단하다'고 한다. -_-)=b
대체 뭐가 대단한거지? ㅡㅡ?
현찰이 없어서 카드로 결제했을뿐인데...

'뭐하구사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에 농락당하다  (0) 2004.11.29
WoW 시작하다  (0) 2004.11.29
요가종료  (0) 2004.10.29
몸 왼쪽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2) 2004.10.15
감기걸리다  (0) 2004.09.27

kall 뭐하구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