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책과 미국책

2007. 5. 15. 23:39

책을 나름대로는 자주 읽는 편이지만 문학과는 멀리 떨어져 살았고..각종 실용서만 읽어버릇해서 주로 번역서를 많이 읽는 편이다. 국내 번역서의 양대산맥(?)은 일본책과 미국책(영문책)으로 나뉘어 있는데, 양쪽의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일본책은 쉽다. 책의 전체적인 흐름도 가볍게 전개해 나간다. 두께도 얇은편이라 읽는데 큰 부담도 없고. 하지만 그다지 깊이까지는 안들어간다. 입문서로는 최고지만 심화학습엔 좀 약하달까.

그에비해 미국책은 대부분 두껍고, 어렵다. 뭘 봐도 논문같은 느낌. 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몰입의 기술같은 책이 특히 그랬다(나중에 알았지만 실제로 그 책은 논문이었다).

요약하자면 쉽고 편하게 널리 읽히는것을 목적으로 만드는게 일본책이라면, 자기 지식을 있는대로 다 집어넣고 주로 참고서(레퍼런스)가 되기를 바라고 쓰는게 미국책..이라는 느낌. 개인적으론 일본책으로 개념을 잡고 미국책으로 깊게 들어가는 방식이 편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겠지. 내가 읽어온 책들은 대부분 그랬을 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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