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시청 - 6월 10일
대단한 활약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머릿수 하나 추가하고 온것 뿐이지만, 나름대로 갔다 왔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광화문의 첫 느낌이라면, 현충일에 나가서 사람 많은거 보고 애잊어먹기 딱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현충일에는 별일 없던듯 싶고..10에 나가니 광화문 무대에서 미아찾기 방송이..-_-;
먹을거 나눠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위해 미아찾기용 명찰배포는 어떨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었다. 거창하게 할거없이 그냥 목걸이형 이름표에 부모 이름이랑 핸드폰 번호만 적어놓으면 유괴는 못막아도 미아는 막을테니..
아무튼 이어지는 사진들..전체사진이나 나중에 추가되는 사진은 다 이쪽에..
명박산성 동벽. 안국동? 무지 썰렁..
종로를 지나 광화문 방면으로..
명박산성앞은 이미 인산인해, 복작복작거려서 이동하는것도 상당한 난이도가..;;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고 싶었지만..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리확보 불가능..
대부분의 인파가 시청-광화문에 몰려있어서, 남대문 방면은 비교적 한산했다.
시청앞은 휴식 공간. 잠시 앉아서 쉬었다.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용자들. 저들의 의견에 동의하진 않지만 저 깡다구용기에는 감탄이..주변의 핍박(?)을 막아주던 경찰은 흥분한 핍박자(?)들을 향해, "맛이 갔잖아요. 말이 안통해요. 그냥 무시하고 가세요"라는 설득력 넘치는 방어주문을..;;
그 옆에선 구국기도회가..-_-;
광장가운데의 용자들과는 달리, 쪽수를 믿고 경찰의 경호까지 받는 사람들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 비웃음조차 말라버렸어..
광화문에서 종로2가까지 늘어선 촛불. 처음에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집에 가는 사람들은 저렇게 해놓고 가더라. 일종의 의지표현이랄까.
종로 길거리는 거대한 칠판, 누군지 몰라도 꽤 상큼한 아이디어였다.
나도 한줄 남기고 싶었는데..왜 내눈엔 분필이 안보이는지..
그냥 1/n 이었을 뿐이지만, 참석한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ㅎ
이걸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관련 포스팅은 끝. 간간히 더 참석할지도 모르지만, 이제 집회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이 될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