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의 추억

2006. 9. 16. 20:22

대출확인증

요즘 보고 있는 책인데, 도서관에서 빌려와보니 다른이의 대출확인증이 책에끼여있었다. 저것말고도 2장이 더 있었는데, 살펴보니 모두가 이외수님 책. 내가 읽은것도 있고, 읽기 위해 노리고(?)있는 책들도 있는걸 보니, 이름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저 사람도 나처럼 빠져있구나..'라는 생각에 짧게 동질감이 느껴졌달까.

지금은 모든 도서관이 전산화되어 바코드와 단말기로 작동하지만, 예전에는 책뒤쪽에 그 책의 대출이력(?)이 적혀있는 종이가 들어있었다. 책을 빌리면 그 종이에 누가 언제 빌렸는지를 기록해서 도서관에서 책들의 대출상황을 알게 해주는 쪽지였다(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누가 빌렸었는지가 적혀있어서 가끔 아는 이름을 발견하고는 '너도 이책 읽었냐?'라고 말을 걸 건수가 생기게 하는 쪽지였는데..누군가 저렇게 남겨놓은 대출확인증을 보니 그 무렵의 기억이 살아났다.

그동안 저 쪽지를 그냥 버렸는데..이번에 반납할때는 살짝 끼워넣어봐야겠다 :)
짧은 메세지 같은걸 남겨도 재밌을거 같지만, 워낙 악필이라 아무도 못알아볼테니 그건 생략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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