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Talk
구글이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했다.(http://talk.google.com)
오픈 프로토콜인 jabber를 이용해서 꼭 google talk가 아니더라도 jabber프로토콜을 이용한 프로그램이라면 몇가지 설정만으로 바로 로그인이 가능하게 해놨다(음성채팅이 안되긴 하지만 jabber의 특성상 특정 클라이언트에서만 작동하는 기능은 어쩔 수 없다. 파일전송도 비슷한 부분이고).
덕분에 리눅스나 맥에서도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쉽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구글 그룹이나 메신저를 보면 구글은 기존의 것들을 상당히 잘 써먹는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google talk가 우리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난 icq로 메신저를 시작했었지만, MSN의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주변사람 대부분이 MSN을 사용하면서 결국 MSN으로 옮겨갔었다. 네이트온은 무료문자메세지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런 한국에서 google talk가 어떤 경쟁력을 가질까?
오늘 하루,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google talk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MSN과 네이트온에 익숙한 일반사용자들을 꼬드길만한 매력점이 아직은 안보인다.
나도 google talk을 호기심에 깔아보긴 했는데..로그인하면 떨렁 혼자 밖에 없으니 별로 재미가 없다. 예전에 한번 데인덕분에 무작정 사람들을 추가하지도 못하겠고.
MSN이 icq와 경쟁할 때를 생각해보면, MSN은
- 이메일 주소를 이용한 간단한 아이디
- 친구목록을 서버에 저장
- 윈도우XP에 기본설치
이런 장점들로 icq의 불편했던 점을 파고 들면서 성공할 수 있었다. 네이트온의 경우는 MSN의 빈틈이 아닌 무료 문자라는 물량공세로 돌파했지만 ;;
과연 지금의 MSN에 google talk가 파고들 약점이 있을까?
구글의 전략을 지켜볼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싶다. :)
'컴퓨터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pLog에서 LifeType으로 (0) | 2005.11.05 |
---|---|
Validate Trackback 플러그인 설치 (0) | 2005.10.29 |
Custom Field란 그런거였군 (0) | 2005.06.29 |
네이버를 막다. (0) | 2005.06.18 |
ajax를 맛보다. (0) | 200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