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괴짜경제학
kall
2006. 7. 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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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경제학 - ![]()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 교사와 스모 선수의 공통점은? - 부정을 저지른다.
- KKK와 부동산 중개업자는 어떤 부분이 닮았을까? - 정보의 독점(비밀유지)
- 마약 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함께 사는 걸까? - 보스는 잘살고 조직원은 가난하다.
- 그 많던 범죄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낙태가 범죄를 줄인다
뜬금없는 것들을 묶어내는 솜씨도 훌륭하고, 무척 재미있게 쓰여져있다. 추리소설의 마지막 해설부분을 읽어나가듯 지루할틈 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다.
후반부는 상당히 논란이 될만한 내용으로 되어있다. '학업성취도는 철저히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며 부모의 교육열이나 학교환경은 아무 상관도 없다. 다만, 학업성적이 아닌 아이의 삶에는 부모의 영향력이 미친다'는 요지의 이야기를 해놨으니..교육열 높기로 유명한 한국에서 어째서 논란이 일지 않는지가 신기할 따름이다.
결국 공부잘하는(시험점수가높은) 아이는 어차피 타고나는 것이니, 부모가 그쪽으로 해줄것은 없다.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아이가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살아가는 방식을 가르쳐주는 것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뻔하고, 교과서적인 결론일 수 있지만..그런것일수록 가장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