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몰입의 기술

kall 2004. 3. 22. 20:02
몰입의 기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이삼출 옮김/더불어책

몰입의 技術인줄 알고 읽었는데, 읽어보니 몰입의 記述이었다.
출판사의 잔머리에 박수를 -_-)//

내용은 몰입에 관한 연구논문이다.
저자는 나름대로 쉽게 쓴다고 쓴거 같은데도 논문의 특성상 상당히 어렵다. ㅠㅠ
하지만 몰입의 기술을 먼저 읽어 놓은 덕분에 몰입의 즐거움을 읽을때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표지에 쓰여있는 '오랜 세월에 걸친 몰입에 관한 책과 다른 논문들은 모두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몰입의 즐거움 말고는 다른 책은 읽어본적이 없지만...-_-;;)

다 읽고 다니. 저자가 말하는 몰입이란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긴 했지만, 거기까지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자신을 몰입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없었다.

몰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知彼知己랄까나.
몰입이란 자신의 능력과 하는 일의 난이도가 적절히 맞아들어갈때 몰입이 일어난다.
결국 몰입하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知己)과 업무의 난이도(知彼)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없다면?
자신의 능력을 기준으로 본다면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쉽거나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고,
일의 난이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자신의 능력이 너무 부족하거나 뛰어나다는 것이다.

결국, 몰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의 난이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정작 어떻게 그 두가지를 측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그 두가지는 개개인의 차이와 일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딱히 단정지을 수 없는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