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l 2006. 6. 18. 20:53

자전거로 청계천을 따라 종로로 입성해보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된뒤, 반대쪽으로 가면 어디까지 갈까 싶어서 무작정 달려봤다.

자전거도로

달리다 보니 서울숲으로 가는 표지가 보이길래 무작정 간판따라 가봤는데 도로는 그럭저럭 잘돼있는편.

검색해보니 강남쪽 자전거 도로가 더 잘돼있다는것 같지만..그쪽으론 나갈일이 없으니 비교불가.

달리다 보면 하천을 건너서 서울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직진하면 옥수역을 통해 한강변을 끼고 계속 달리는것 같다.

날씨도 좋았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카메라 들고있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사진찍는 모습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사진찍는 사람들을 찍어보고 싶었지만..소심한 나로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카메라를 마구 들이대기는 무리..몰래찍는것도 그리 쉽진 않고 ;;

자전거 세워놓는 곳이 요상하게 생겨서 어떻게 쓰는건가 헤맸었는데..누군가 핸들을 걸쳐놨길래 그대로 보고 따라했다. 헤메지 않게 안내그림정도는 그려놔도 좋으련만..

자전거

환경의 영향인지,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밝아서 인물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울컥울컥했지만..혼자서 갔으니 모델이 되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냥 하늘만 보다 왔다. -_-;

하늘

물

결론

  • 모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면 사진촬영지로 괜찮음.
  •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 좋음.
  • 애인이 있다면 데이트장소로도 그럭저럭 OK.
  • 하지만 절대로 혼자서는 가지 말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