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여자는 위대하다

kall 2003. 4. 28. 20:29
예전 D선배는 말했다

"여자친구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아?
집에서 아무리 부모님이 공부해라~ 공부해라~ 해두 들은척두 안하다가
여자친구가 '공부해'한마디면 바로 도서관으로 뛰어가게 돼있어." 라고...상당히 설득력 있는 얘기다...반박할 수 없다 ;;





얼마전 교통사고로 입원한 J선배를 찾아갔다.
입원후 약 열흘쯤 지난 시점이라
난 당연히 떡진머리, 덥수룩한 수염, 꾀재재한 몰골을 상상하며 찾아갔다.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달리
J선배는 아침에 감은듯한 머리와 깨끗이 면도한 모습으로 병원안을 배회하고 있었다.
'아니 형 이게 어찌된게야?? 이건 환자의 모습이 아니자나!!' 라는 내 물음에
J선배는 조용히 한마디 했다.



'여기 물리치료사가 디게 이뻐'



......여자는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