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까칠
블리자드의 착각
kall
2005. 1. 18. 01:27
유저들이 단지 '가격이 비싸서 불만'이라고 생각한다.
와우 관련 각종 팬사이트에서 '깜짝 놀랄만한 가격을 제시하겠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나 역시 그 소문을 믿었다. 2만원 안팎일거라는 소문이 대세였지만, 난 월 1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뿌리째 흔들어 놓으면 좋겠다고 오바해서 생각한적도 있었다. -_-;
여기서 블리자드의 첫번째 실수.
내부에서 가격책정에 대한 논의는 꾸준했을테고, 유저들 사이에서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으면 바로 그에대한 대비를 했어야 했다. 단지 '아직 결정된바 없습니다'는 두리뭉실한 의견(정식 서비스 가격 관련 기사에 대한 폐사의 입장)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비슷한 가격대'라는 정도의 운은 띄워줬어야 한다. 그랬다면 지금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짜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는일 중 하나가 기업에서 기대를 잔뜩 부풀려놓고 그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것이다. 나역시 KT에게서 VDSL관련으로 그런일이 한번 있었고, 그 뒤로 KT관련 서비스는 에지간하면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참고링크).
두번째 실수. 배째라 정신.
블리자드 측에서 서비스 가격 발표후 그에 대한 공지(가격 정책 및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공식 입장)를 한마디로 줄이면
'우리게임은 무지무지 재밌어서 어차피 할놈들은 다 돈내고 하니까 신경끄셔'되겠다.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감정이입된 요약이다)
달리 할말이 있으랴..망할라고 작정했다고 밖에는..
더불어 CEO의 인터뷰를 보면..
일주일에 한번 하면서 한달에 25000원이라..일반서민으로써는 헛웃음이 나올뿐이다.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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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에서 나온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란 대사가 생각난다. 지금 블리자드는 돈좀 남기려다 돈도 사람도 다 잃어버린 형국이지만.
블리자드는 구글이나 이글루같은 팬을 가질 기회를 날려버렸다. 오히려 적을 양산한걸지도..
나 역시 가격대가 만원대로 내려간다면 결제하고 할 의향이 있지만,
그들의 고객이 될지언정 팬이 되는 일은 없을것같다. 언제 또 뒤통수 때릴지 모르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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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과의 싸움은 결국 블리자드의 승리로 끝나겠지..50%할인 이벤트로 대부분 PC방들의 결제를 유도해 냈을테고, 장사하는 입장에선 손님들이 찾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결제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 하지만 개인 유저는 생각처럼 쉽지않을걸..특히 이번 삽질로 쏟아낸 안티세력들은..두고두고 처치곤란일거야..
와우 관련 각종 팬사이트에서 '깜짝 놀랄만한 가격을 제시하겠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나 역시 그 소문을 믿었다. 2만원 안팎일거라는 소문이 대세였지만, 난 월 1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뿌리째 흔들어 놓으면 좋겠다고 오바해서 생각한적도 있었다. -_-;
여기서 블리자드의 첫번째 실수.
내부에서 가격책정에 대한 논의는 꾸준했을테고, 유저들 사이에서 그런 소문이 돌고 있었으면 바로 그에대한 대비를 했어야 했다. 단지 '아직 결정된바 없습니다'는 두리뭉실한 의견(정식 서비스 가격 관련 기사에 대한 폐사의 입장)이 아니라 '국내 온라인 게임들과 비슷한 가격대'라는 정도의 운은 띄워줬어야 한다. 그랬다면 지금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짜증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는일 중 하나가 기업에서 기대를 잔뜩 부풀려놓고 그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것이다. 나역시 KT에게서 VDSL관련으로 그런일이 한번 있었고, 그 뒤로 KT관련 서비스는 에지간하면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다(참고링크).
두번째 실수. 배째라 정신.
블리자드 측에서 서비스 가격 발표후 그에 대한 공지(가격 정책 및 향후 업데이트에 대한 공식 입장)를 한마디로 줄이면
'우리게임은 무지무지 재밌어서 어차피 할놈들은 다 돈내고 하니까 신경끄셔'되겠다.
(물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감정이입된 요약이다)
달리 할말이 있으랴..망할라고 작정했다고 밖에는..
더불어 CEO의 인터뷰를 보면..
`WoW`
를 통해서 국내 게임업계에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폐인이 될 정도로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이머보다는
일주일에 한번 게임을 즐기는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 종전 MMORPG에 대한 `어둡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뿌리뽑고 긍정적이고 건전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게임이 되기를 바란다.
일주일에 한번 하면서 한달에 25000원이라..일반서민으로써는 헛웃음이 나올뿐이다.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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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에서 나온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란 대사가 생각난다. 지금 블리자드는 돈좀 남기려다 돈도 사람도 다 잃어버린 형국이지만.
블리자드는 구글이나 이글루같은 팬을 가질 기회를 날려버렸다. 오히려 적을 양산한걸지도..
나 역시 가격대가 만원대로 내려간다면 결제하고 할 의향이 있지만,
그들의 고객이 될지언정 팬이 되는 일은 없을것같다. 언제 또 뒤통수 때릴지 모르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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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과의 싸움은 결국 블리자드의 승리로 끝나겠지..50%할인 이벤트로 대부분 PC방들의 결제를 유도해 냈을테고, 장사하는 입장에선 손님들이 찾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결제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 하지만 개인 유저는 생각처럼 쉽지않을걸..특히 이번 삽질로 쏟아낸 안티세력들은..두고두고 처치곤란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