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음식

천원짜장면집

kall 2004. 11. 14. 19:49
심심풀이 기획. 천원 짜장면 집을 탐방해보자.

20/80법칙이라고도 불리는 파레토의 법칙이 있다.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이번엔 20%의 제품이 80%의 매출을 차지한다고 보자. 중국집에서 그 20%를 차지하는 녀석들이라면 짜장, 짬뽕, 탕수육이 아닐까(볶음밥도?) 그중 최대의 매출을 자랑할 짜장면에 특화된 중국집들이 있다. 그런 중국집 몇 곳을 들러봤다.
1. 신설동 짜장편의점

위치는 여기
신설동 짜장편의점

입구가 두군데다, 큰길 쪽에 하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나.
신설동입구1신설동입구2
웬만하면 큰길쪽으로 들어가기를 추천한다. 골목쪽에서 들어가면 한쪽에선 짜장면을 먹고 있지만 다른 한쪽에선 삼겹살을 굽고 있다. 내가 어디에 왔는지 잠시 혼돈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홀도 두군데로 되어 있는데 큰길쪽에서 들어가서 마주치는 홀은 좀 작은 분식집의 분위기지만 골목쪽으로 들어가서 마주하는 홀의 광경은...

손님의 95%정도가 50대 이상. 뭐랄까..'노인들을 위한 짜장 1000원 봉사'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나는 골목쪽 홀에서 먹었는데 젊은 사람은 딱 한팀 오더군. 주문만 하고는 바로 큰길쪽 홀로...확실히 안쪽은 애들이 있을 분위기는 아니다.

짜장면의 외모. 사진빨은 여기가 젤 잘받은거 같다. ;;
신설동짜장면

2. 동대문 짜장편의점

위치는 여기
동대문 짜장편의점

나옥희씨의 글에서 이집을 보고는 가보기로 결정했다.
동대문입구1
물론 에베레스트는 아니고 그 밑에 짜장면집 ㅡ.ㅡ
동대문입구2
그런데......체인점......-_-;;
'동대문점'이라고 씌여있다.

짜장면의 외모는 비슷
동대문짜장면

체인점 답게 메뉴도 같고, 가격도 같고. 비교할 건덕지가 없다.
차이가 한가지 있다면 신설동 보다 개업한지 얼마 안됐는지, 실내 분위기가 신설동 보다는 깨끗한 느낌이다. 새로한 인테리어의 위력일까?
동대문실내
그리고 사람이 붐비지 않을 시간에 가서 그런지 손님들의 연령대는 아이들도 몇명 있고, 먹으면서 왠지모를 죄책감 같은건 쉬 느껴지지 않는다.

3. 신락원.

최고다. -_-)=b

위치는 여기
전농동 신락원

내가 가본곳중 최고의 천원 짜장면집으로 선정.
방송에도 나간적이 있는 것 같다.
신락원입구

짜장면의 사진빨은 젤 안나온다. 그래도 맛은 좋다.
신락원짜장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조각 이지만 고기가 들어있다!!!
빛나는 고기
보아라 고기의 저 빛나는 위용을...
양파!!
거기에, 양파도 준다!!! 짜장편의점에서 양파는 돈을 따로 받는다. ㅡ.ㅡ
한접시 500원이었던가?

메뉴판을 찍으려 했는데..앞에 등이 있어서 각도가 안나온다.
그래서..직접 적었다. -_-;

가격

음식

1000원짜장면
1500원짜장곱배기
2000원짜장왕곱배기
우동
짬뽕
탕수육
군만두
물만두
2500원짜장밥
짬뽕밥









아, 단점이라면 술을 팔지 않는다는것. 그래서일까 손님들은 주로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다.
아무튼 세가게 중엔 신락원이 최고~!!!

추가 :
신락원 메뉴의 경우 포장만 좀 잘해서 테이크 아웃으로 팔면 매상이 더 많이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