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설득의 심리학

kall 2004. 10. 10. 10:20
설득의 심리학 - 6점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책의 장점이라면 '쉽고 재밌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전에도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긴 했지만 교과서 같은 딱딱한 문체덕분에 상당히 지루하게 읽었었다. 실지로 이 책에 사용된 실험들은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을 쉽게 풀어놓아서 큰 부담없이 읽어내려갈 수 있게 되어있다.

단점이라면 자기 방어전략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알고는 있는데 실천하지 못하는' 전략이 되기 쉽다. 방어전략을 요약해보면 '한번 더 생각해보자',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멘트같다. 그만큼 쉬운 듯 하면서 어려운 일.

내용중 재미있던 것이,
호감의 법칙에는 연애관련 글에서 꽤 많이 본 내용들이 들어있다. 연애라는것이 데이트, 결혼에 대해 '예'라는 답을 얻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또한 설득의 범주에 들어을지도......ㅡ.ㅡ

그리고, 이젠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대충 짐작이 간다(권위의 법칙).